반려견을 키우는 보호자라면 ‘목욕 후 털 말리기’가 얼마나 중요한지 한 번쯤 느껴보셨을 거예요. 강아지의 건강한 피부와 윤기 있는 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목욕하는 것 이상으로, 털을 잘 말리는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.
왜 털을 제대로 말려야 할까요?
강아지의 피부는 사람보다 훨씬 얇고 민감해서, 목욕 후 습기가 오래 남아 있으면 곰팡이나 세균 번식, 피부염, 냄새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. 특히 귀 안쪽이나 발바닥 털 사이처럼 통풍이 어려운 부위는 더 조심해야 합니다.
강아지 털 말리는 기본 순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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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건으로 1차 물기 제거
목욕 후 바로 수건으로 물기를 최대한 닦아줘야 해요. 이때 강하게 문지르지 말고, 눌러서 흡수하는 방식이 좋아요. 부드러운 마른 수건 2~3장 정도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. -
전용 드라이기 사용
사람용 드라이어는 소음도 크고 바람이 너무 뜨거울 수 있어요. 가능하다면 반려동물 전용 드라이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. 온도 조절과 바람 세기 조절이 가능해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. -
털 결 방향대로 드라이
털이 자라는 방향을 따라 바람을 보내면서 말리면 털 손상이 적고, 뭉침도 줄어듭니다. 중간중간 브러싱을 해주면 더 깔끔하게 마를 수 있어요.
드라이할 때 주의해야 할 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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뜨거운 바람 금지
30~40도 이하의 따뜻한 바람을 사용해야 화상을 방지할 수 있어요. 손등에 바람을 테스트해보는 것도 좋아요. -
짧은 시간에 끝내기
한 번에 너무 오래 드라이하면 강아지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요. 중간중간 쉬어가며 15~20분 정도로 마무리하는 게 적당합니다. -
간식과 함께 훈련
드라이기를 무서워하는 강아지라면 간식으로 보상하면서 긍정적인 기억을 심어주세요. 처음엔 멀리서 바람만 들려주고, 점점 가까이 접근하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.
완전히 말린 후 체크할 포인트
털이 다 말랐다고 느껴져도, 아래 몇 가지를 꼭 확인해보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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귀 안쪽: 젖은 상태로 남아 있으면 외이염의 원인이 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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발바닥 털: 물기가 남아있으면 세균 번식이 쉽게 일어나는 부위예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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특이한 냄새 여부: 불쾌한 냄새가 나면 곰팡이나 세균성 피부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.
드라이룸도 좋은 대안이에요
최근에는 반려견 전용 드라이룸도 많이 나와 있어요. 드라이기 소음을 싫어하거나 겁이 많은 강아지에게 특히 효과적이에요. 안전하고 조용하게 말릴 수 있어 스트레스도 덜 주는 편입니다.
# 펫드라이룸
마무리하며
강아지 목욕만 신경 쓰고 털 말리기는 대충 넘겼다면, 이제부터는 이 과정을 더 신중하게 해보세요.
제대로 말리는 습관만으로도 피부 건강을 지키고, 냄새 없는 반려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.
지금까지 반려견 목욕 후 털 말리기 방법과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.
건강한 반려생활을 위한 습관, 오늘부터 실천해보세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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